평범한 날의 소중함을 말하다 - 어바웃 타임

 

겨울마다 보게 되는 영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울적할 때 한 번씩 찾아보는 영화예요.

세상사 다 비슷하고 나만 외롭고 우울하지 않다.

지금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게 하는 영화

어바웃 타임입니다.

 

과거로 갈 수 있다면...

여자친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고작?

새해전야에도 외로운 주인공 팀

그런 아들에게 아버지는 놀라운 이야기를 해줍니다.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능력

그것은 바로 과거로 갈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방법도 간단해서 그냥 어두운 곳에 가서 주먹을 쥐고 그때를 떠올리는 것입니다.

팀은 새해전야로 돌아가 하지 못했던 일을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팀의 집에 동생 남자친구의 사촌여동생인 샬롯이 옵니다.

팀의 집에서의 마지막날 팀은 용기를 내어 고백을 하지만 너무 늦게 고백했다는 샬롯의 말에

과거로 돌아가고 샬롯이 오던 날 고백을 하지만 마지막날 얘기해 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첫 번째 사랑은 지나가고 변호사가 되어 런던으로 가게 된 팀은 아버지 친구인 극작가 해리의 집에서 머물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래리의 제안으로 얼굴이 안보일만큼 깜깜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소개팅 같은 것을 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메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식당밖에서 얼굴을 보며 둘은 만나게 되고 팀은 메리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팀은 메리에게 번호를 받고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에는 대사를 까먹은 배우 때문에 연극을 망치고 화가 나 있는 해리가 있었습니다.

팀은 해리를 위해 과거로 가 배우에게 대사를 알려주었고 연극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습니다.

메리에게 연락을 하려고 본 메모에 메리의 번호가 없었습니다. 메리와 소개팅 시간이 겹쳐 메리와 만난 것도 연락처를 받은 것도 없던 일이 되어버린 것이었습니다..

팀은 메리와 나눴던 대화 중 그녀가 케이트 모스를 좋아한다던 말을 기억하고 케이트 모스의 전시회에 가서 메리를 기다리게 됩니다. 정말 메리는 케이트 모스 전시회에 왔고 팀이 말을 걸지만 그녀에게 팀은 낯선 사람일 뿐이었습니다. 그녀의 관심사를 알고 있던 팀은 자연스럽게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녀가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질문을 하며 둘이 만나게 된 장소와 시간을 알아내고 팀은 과거 그 장소로 가 그 남자보다 먼저 메리와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연인이 되고 결혼을 합니다. 팀은 과거로 가는 능력으로 실수를 할 때마다 상황을 바꾸며 순탄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여동생인 키캣이 남자친구와 싸우고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가 납니다. 사고가 난 동생을 되돌리고 싶었던 팀은 그 시간 이전으로 돌아와 동생을 직접 데려와 사고를 넘기게 됐지만 불행한 동생을 보며 키캣이 남자친구를 만났던 시간으로 함께 돌아가 그에 대해 보여줍니다. 동생은 남자친구의 본모습을 보게 되었고 일은 그렇게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기 이전으로 갔다 온 팀 앞에는 귀여운 딸 대신 아들이 있었습니다. 시간과 환경이 변하면 상황도 바뀐다는 것을 몰랐던 팀은 딸을 되찾기 위해 동생이 사고가 있던 시점으로 돌아가고 동생은 사고 후의 일을 스스로 견디고 이겨야 했습니다. 메리와 팀의 도움으로 키캣을 사고를 이겨내고 좋은 사람도 만나게 됩니다.

아이 둘을 얻고 행복하게 살던 팀에게 아버지의 폐암소식이 전해집니다.

아버지는 시간여행으로 암을 고칠 수 없다 말합니다.

그러면서 팀에게 말합니다.

첫 번째는 평범하게 살아라. 일반 사람들처럼 하루하루를 평범하게 쫓기고 불편하고 힘든 것들을 겪으면서.

두 번째는 똑같이 하루를 다시 살라고 했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고 주변을 돌아보며 즐기면서 여유 있게 살라고.

결국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팀은 아버지를 보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합니다. 그러던 중 메리는 세 번째 아이를 갖게 되고 시간 여행으로 아버지를 만나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되돌릴 수 없는 것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면 뭔가 굉장한 것을 얻고 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시간을 흘러가고 인생도 그렇게 지나갑니다. 과거로 가서 실수를 만회하고 완벽하게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실수 속에서 우연 속에서 얻어지는 것들은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의 삶이 완벽해서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물질적인 것을 얻는 것보다 하루하루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는 아름다운 영화 어바웃 타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