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에 미키마우스가 있다면 지브리에는 토토로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보여주며 샀던 DVD가 고장 날 만큼 수없이 봤던 토토로.
10번 20번을 보아도 재미있는 명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남
사츠키와 메이는 아빠와 시골로 이사를 옵니다.
다정한 아빠와 의젓한 언니 사츠키, 귀여운 메이는 지금은 병원에 있지만 곧 돌아올 엄마를 기다리며 행복한 나날을 보냅니다. 숲과 가까운 집은 자매에게 놀이터이자 즐거운 공간입니다.
사츠키가 학교에 간 사이 집에서 혼자 놀던 메이는 작은 요정 같은 존재를 발견하고 뒤따라 숲 속으로 들어갑니다.
한참을 따라가던 중 나무 통속으로 빠지고 커다란 인형같은 토토로를 만나게 됩니다.
언니가 돌아오자 메이는 토토로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언니는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던 어느날 자매는 버스정류장에서 아빠를 기다리게 되고 토토로를 만나게 됩니다.
비를 맞고 있던 토토로에게 우산을 빌려주었더니 토토로는 도토리를 줍니다.
엄마를 만날 날만 기다리던 자매에게 엄마의 퇴원이 연기되었다는 소식이 옵니다.
메이는 엄마를 보고 싶어하며 혼자 병원을 찾아 길을 나서고 사츠키와 동네사람들은 메이를 찾아 헤맵니다.
사츠키는 동생을 찾으며 토토로를 부르고 토토로는 메이를 찾아주고 고양이 버스를 불러 엄마가 있는 병원으로 데려다줍니다.
영화는 평범한 시골마을 풍경마저 따뜻하고 행복하게 그려냅니다.
사츠키와 메이가 살고 있는 집도 오래되고 낡은 집으로 나오지만 한번쯤 꿈꿔본 별장 같은 느낌입니다.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자매의 모습도 사랑스럽고 정령들이 나올 것 같은 숲은 너무나 신비롭습니다.
메이를 잃어버리고 우는 사츠키를 볼 때는 함께 공감하고 자매의 여정을 함께 해 주는 따뜻한 마음을 보여줍니다.
자연과의 교감, 아이들의 상상력을 아름답게 그린 토토로는 캐릭터의 개성, 그림, 스토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영화로 오래도록 잊히지 않고 기억에 남을 영화입니다.
토토로는 개봉당시에는 큰 수익이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가 많아진 특이한 캐릭터로 지브리에 가장 많은 돈을 벌어 준 캐릭터라고 합니다.
토토로는 굉장히 구체적으로 계획된 캐릭터라고 하는데요. 키는 2m가 넘고 두 발로 걷는 커다란 털북숭이 곰이나 부엉이 같기도 하고 발톱도 있고 동굴에서 하루종일 잠을 자고 도토리를 주로 먹고 있지요.
영화가 개봉했을 때는 인기가 없었다고 합니다.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가 많아져 대표 캐릭터가 됐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을 보던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여전히 굿즈를 갖고 다니게 되는 것을 보니 영화와 캐릭터가 어떻게 얼마나 중요한 관계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언제 보아도 추억 속으로 빠지게 해 주는 행복한 영화 이웃집 토토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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