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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래와 만났다 - 미래의 미라이

by 수수쌤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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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들은 말이 기억납니다.

동생을 본 첫째의 심정은 왕위에서 내쳐진 왕의 심정이라고......

그만큼 충격적이고 질투와 슬픔이 함께 몰려오는 복잡한 감정인 것이겠지요.

그것을 어린 시절에 겪게 된다면 정말 그런 마음이 들 것 같습니다.

"보스 베이비"와 비슷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 현실감(?)이 더 있었던 애니메이션이 "미래의 미라이" 같았습니다.

 

미래에서 온 동생

엄마의 출산으로 할머니와 지내던 쿤.

엄마, 아빠가 아기와 함께 돌아오고 쿤은 동생과 함께 놀 생각에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아기와 노는 것은 쉽지도 재밌지도 않고 엄마, 아빠는 온통 아기에게만 신경을 쓰고 있어 화가 납니다.

아기와 놀아주려했느데 생각처럼 되지 않아 아기를 울려버리고 엄마 아빠에게 혼이 난 쿤은 마당으로 나갑니다.

그때 주변이 변하며 웬 남자가 걸어옵니다.

남자는 자신이 이 집의 왕자였고 쿤때문에 사랑을 뺏겼다고 말합니다.

쿤은 공을 쫓아 뛰어가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남자를 보며 그가 강아지 윳코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의 꼬리를 떼어 자신의 엉덩이에 붙이니 쿤은 강아지로 변했고 변신한 모습으로 집안을 마구 뛰어다닙니다.

다시 쿤으로 돌아온 쿤은 윳코에게 맛있는 사료를 사주라고 말합니다.

부모님은 동생에게 미라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히나마츠리 인형을 장식합니다.

엄마는 다시 직장에 나가게 되고 혼자서 육아와 일을 해야하는 아빠는 여전히 바쁘고 정신이 없습니다.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아빠에게 화가 난 쿤은 다시 정원으로 나가고 정원이 변신하며 여고생이 나타납니다.

그녀는 미래에서 온 동생 미라이였습니다.

미라이는 히나마츠리 인형을 제때 치우지 않아 결혼을 늦게 하게 될 거라며 쿤에게 치워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빠 몰래 치우는 일은 쉽지 않았고 미래의 미라이와 사람으로 변한 윷코가 힘을 합쳐 인형을 무사히 치우게 됩니다. 

자전거를 갖고 싶지만 사주지 않는 엄마때문에 화가 난 쿤은 정원에 나가게 되고 정원의 모습은 또 변신을 하며 쿤을 어디론가 데려갑니다. 그곳에는 울고 있는 어린 시절 엄마가 있었습니다. 엄마가 우는 것은 감정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었고 엄마는 편지를 써서 할머니의 신발에 올려두었습니다.

엄마는 자신의 동생은 울보라서 할머니가 싫어한다고 했지만 집을 어지럽히며 논 엄마는 할머니에게 혼이나고 도망치던 쿤이 눈을 떴을 땐 집이었습니다. 쿤은 잠든 엄마의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쿤은 엄마가 할머니에게 했던 것처럼 편지를 써서 엄마의 신발위에 놓아두었고 자전거를 받게 됩니다.

자전거를 타기위해 연습하던 쿤은 다시 낯선 곳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증조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증조할아버지는 쿤에게 오토바이를 태워주며 무엇을 타던 똑같다고 이야기해 주고 무엇이든 처음에는 두려운 것이라고 말을 해줍니다.

외출을 준비하던 쿤은 옷이 맘에 들지 않아 투정을 부리는 쿤

가족들이 자신만 두고 나간것을 알고 마당으로 나왔을 때 또 다른 공간 정류장으로 변하고 그곳에 있던 남자가 투덜거리는 쿤을 나무라고 쿤은 기차를 타지 말라는 남자의 말을 무시하고 기차를 타버립니다.

낯선 기차역에서 미아가 된 쿤은 분실물 센터로 가지만 부모님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고 이상한 열차로 빨려 들어가려던 순간 아기 미라이가 기차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구하게 됩니다.

그때 아기 미라이를 구하며 쿤은 자신이 미라이의 오빠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누군지 알게 된 순간 미래의 미라이가 나타나 쿤의 손을 잡고 가족들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마당에 있는 떡갈나무가 가족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역활을 하는 매개체였고 그것을 통해 가족들의 과거를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로 돌아온 쿤은 동생 미라이에게 바나나를 나눠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감상

미래에서 동생이 온다면 어떤 느낌일까?

괴롭힘을 많이 당한 동생이라면 어린 오빠에게 짖궂은 장난도 치고 살짝 괴롭혀 볼 것도 같은데 미라이와 쿤은 사이가 나쁘지 않은 남매 같습니다.

어쩌면 미래의 동생을 만나고 좋은 오빠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래의 미라이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게 해 주는 사랑스러운 영화입니다.

나와 다르지 않은 엄마의 어린 시절과 동생과 다름없이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고 

정말 한 번쯤 해 본 과거로, 미래로 가는 상상을 그림으로 적절히 표현해 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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