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바라봤던 어른이란 존재는 혼자서 무슨 일이든 다 해낼 수 있는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지고 스스로 선택하고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는다는 생각에
빨리 독립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고 보니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되지요.
괴물의 아이는 주인공 큐타와 몸만 커버린 어쩌면 더 아이 같은 쥬텐가이의 성장스토리입니다.
이야기
부모님의 이혼, 어머니의 교통사고 혼자 방황하던 소년 렌은 동물 세계인 쥬텐가이에서 온 쿠마테츠를 만나게 되고
함께 쥬텐가이로 가게 됩니다.
스스로 쥬텐가이에 왔지만 돌아갈 방법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쿠마테츠는 쥬텐가이의 수장이 되기 위해 이오젠과 힘겨루기를 합니다.
하지만 평소 제멋대로인 쿠마테츠를 괴물들은 좋아하지 않았고 야유를 보냅니다.
그 모습을 본 렌은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제자가 되겠다고 합니다.
쿠마테츠는 렌에게 큐타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살아온 방식이 다른 둘은 서로 투닥거리지만 쿠마테츠에게 무술을 배우며 성장해 갑니다.
인간들을 싫어하던 괴물들도 큐타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고 큐타는 청소년이 됩니다.
어느 날 인간세계로 나가는 통로를 찾게 되고 오랜만에 인간세계로 나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여학생 카에테를 만나게 되고 함께 공부를 하며 친아버지도 만나게 됩니다.
함께 살자는 아버지의 말에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자신의 마음속에 어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혼란스러움에 소리를 지르는 큐타에게 카에데는 뺨을 대리며 정신을 차리게 합니다.
큐타를 안아주며 위로하고 손목에 있던 팔찌를 큐타에게 묶어주며 힘들 때 보면서 마음을 다잡으라고 합니다.
쿠마테츠와 이오젠의 수장대결
이오젠의 인간아 들인 이치로히코는 당연히 자신의 아버지가 이길 거라고 말하는데
대결이 진행되고 이오젠이 지게 되자 분노하며 염력을 사용 이오젠의 칼로 쿠마테츠를 지르게 됩니다.
그리고 어딘가로 사라져 버립니다.
이치로히코는 쥬텐카이에 들어온 최초의 인간으로 어린 시절 이오젠에게 구해져 이오젠의 아들로 자랐는데 자라면서 그들과 다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괴물들과 달라 약하다고 생각하여 마음속 어둠을 키우게 됩니다.
모든 상황을 알게 된 큐타는 어쩌면 자신도 이치로히코처럼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이치로히코를 구하겠다며 인간세계로 나갑니다.
인간세계로 간 큐타는 카에테를 만나 도서관에서 빌린 백경을 맡기고 인사를 합니다.
그때 이치로히코가 나타나고 렌과 싸움이 벌어집니다.
이치로히코의 힘은 어느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셌고 렌은 이치로히코의 어둠을 삼켜 없애버리려고 합니다.
대결 후 정신이 든 쿠마테츠는 상황을 알게 되고 수장에게 자신을 신으로 환생시켜 달라고 합니다.
수장은 쿠마테츠의 청을 받아주고 쿠마테츠는 검으로 변해 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치로히코가 고래에서 본모습을 보이는 순간 일격을 가해 물리치게 됩니다.
모든 일이 끝나고 렌은 인간세계로 돌아갑니다.
감상
괴물의 아이는 렌이 성장하고 정체성 혼란을 극복하는 과정을, 혼자서 아무렇게나 살았던 쿠마테츠가 누군가를 돌보며 내적인 성장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마치 부모가 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고 아이를 키우며 희생을 배우게 되는 것처럼 스스로 성찰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태생부터 다른 존재로 설정하여 초월한 또 다른 사랑을 그려줍니다.
어린 시절 렌을 찾지 않았던 친아버지와 제자라고 하지만 아버지와 같이 보살피고 마지막에는 희생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쿠마테츠를 보며 낳은 정과 기른 정은 어떻게 다를까 라는 의문도 생겼습니다.
쿠마테츠는 실체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렌의 마음속에서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애니메이션으로만 알고 보다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되는 영화 "괴물의 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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