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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문화,생활정보

폴: 600미터

by 수수쌤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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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베키와 남편 댄, 베키의 친구 헌터는 암벽등반을 하고 앞에서 올라가던 댄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추락해 사망하게 됩니다.

남편을 잃고 괴로움에 빠지 베키는 점점 폐인이 되어가고 그런 딸을 보는 아버지는 베키를 걱정하지만 베키는 아버지의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베키의 아버지 부탁으로 헌터는 베키를 찾아오고 미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축물에 함께 오르자고 합니다.

헌터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인스타그램 팔로워6만의 스타였고 베키의 트라우마를 없애주기 위해 제안을 한 것이었습니다.

곧 철거예정인 타워는 위태로워보였지만 베키는 헌터의 응원을 받으며 꼭대기까지 오르게 되고 그곳에서 남편 댄의 유골을 뿌려줍니다.

둘은 함께 사진과 영상을 찍고 내려가기로 하고 베키가 먼저 내려서던 순간 낡은 사다리는 나사가 빠지며 차례대로 떨어져 나가고 두 사람은 좁은 타워 꼭대기에 고립되게 됩니다.

곧 누군가 구조해 줄 것을 기대했지만 핸드폰은 신호가 잡히지 않았고 점점 지켜가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헌터의 신발에 휴대폰을 넣어 떨어뜨리기도 하고 가까스로 충전한 드론도 날려보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핸드폰 신호가 잡히는 안테나까지 접근하려다 헌터는 위험에 처하게 되고 베키가 끌어올리며 위기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시도해 본 베키는 마지막으로 핸드폰을 신발에 넣어 떨어뜨리기를 다시 해 보자고 하지만 헌터는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베키는 헌터가 이미 죽고 없는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감상

영화를 보기 영화평들을 살펴봤습니다.

하나같이 스릴과 공포를 이야기하더라구요.

아주 단순한 이야기인데 뭐가 공포스러울까 했는데

직접 보니 관객들이 말한 공포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무섭다고 할까.

평소 높은 곳을 무서워하다 보니 그 공포가 무엇인지 더 실감 나게 다가왔습니다.

주인공의 몸에서 느껴지는 떨림과 머리카락을 스치는 바람까지 마치 그곳에 함께 있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CG일거라 생각하며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게 되었는데

이럴 수가

실제 존재하는 탑에서 그래픽 없이 찍어 그런 현장감이 나올 수 있었구나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TV화면으로도 오싹한 공포가 느껴지는데 극장에서 봤다면 공포가 배로 느껴졌을 것 같았습니다.

리얼함에서 보이는 공포와 함께 친구 헌터가 이미 죽었음을 확인하는 순간은 또 다른 공포가 몰려왔습니다.

어쩌면 구조되지 못할 거라는 공포보다 혼자만 남았다는 사실이 삶의 끈을 놓고 싶게 만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베키는 무사히 구조되어 아버지에 품으로 돌아가게 되는 해피엔딩의 영화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본 진짜 리얼 오싹 영화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정말 극강의 공포를 느낄 수 있는 한동안 꿈도 꿀 것 같은 

폴: 600미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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