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에게 유리한 자격증-보육교사

지난 방학 도우미로 할머니 선생님이 오셨어요.

연세는 73세셨고 아이들을 살뜰히 보살펴 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아들부부를 대신해 손자를 키우시면서 보육교사 자격증 공부를 하시고

그와 함께 종이접기, 미술, 동화구연까지 배우셔서 지도자 자격증까지 갖고 계셨어요.

손자 키워준다고 자격증을 준비하시는 할머니는 많지 않으시겠지만 중학생이 되도록 

손자를 잘 키우시고 이제 그 자격증을 바탕으로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도우미 선생님으로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그냥 배운다고 되는 일이 아님을 육아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잘 알 것입니다. 

내 아이 하나 키우는 것도 힘든 일인데 다른 사람의 아이를 내 아이처럼, 내 손자처럼

돌본다는 것은 정성을 넘어 사랑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일 거예요.

그리고 그 할머니 선생님을 보면서 나이제한이 없이 할 수 있는 일이

돌봄에 관련된 일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보육교사 자격증에는 1급, 2급, 3급 3가지가 있습니다.

각각 응시자격이 따로 있는데요

3급 : 고등학교 졸업, 교육과정을 수료 후 취득

2급 : 3급 자격 & 경력 2년 & 승급교육 후 취득

                     또는 전문대학졸업 & 보육 교과목 이수 후 취득

1급 : 2급 & 경력 3년 & 승급교육 후 취득

또는 보육 관련 석사학위 & 경력1년 이상 & 승급교육 후 취득

보육교사 2급 취득 후 보육관련 대학원 입학

 

보육교사 교육기관은 각 지역에 교육원, 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가 있습니다.

보통 학점은행제를 많이 이용하는데 학점은행제는 사설 교육원과

연계하면 조금 더 편리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하면 어린이집 취업만을 생각하는데

시에서 운영하는 돌봄 센터나 초등학교 돌봄 교실, 시간제 돌봄은 필수 요건이고

학원이나 사설 돌봄 기관에 지원 시 우선시되기도 합니다.

직접적인 돌봄이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관련된 곳이면 인정해 주는 곳이 많아

방과 후 강사에 지원할 때도 유리하게 적용됩니다.

 

저도 보육교사를 취득하고 이쪽 일을 한 지 15년이 넘었는데

아이들과 함께하면 좋은 점은 힘듦과 행복함이 함께 온다는 거예요.

개구쟁이 한 녀석이 힘들게 하면 또 누군가는 살며시 다가와 위로해 주고

복닥복닥하며 1년을 보내고 헤어지는 날이 되면 서운해 눈물도 찔금 나고

내 아이 키울 땐 몰랐던 여러 감정도 다시 느끼게 되고 

특유의 에너지를 많이 받게 되는 건 확실해요.

 

아이들을 좋아한다.

육아경험이 풍부하다.

관련 일에 경험이 있다.

나이가 들어도 일할 수 있는 자격증을 갖고 싶다면

무조건 도전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사설 교육원 광고는 워낙 많아서 찾아보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구요.

가까이에 대학이 있다면 평생교육원에서도 많이 개설하는 자격증 과정이니

살펴보시며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