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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잊고 있을 뿐이다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몇 번을 보아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특히 예전 영화들을 보다 보면 그때의 감성을 떠오르게도 하고 달라진 나이대처럼 그땐 미처 보지 못했던 장면들을 다시 보게 되곤 합니다. 아이들만 보는 영화라 생각했던 애니메이션이 잔잔한 감동과 진한 여운으로 남기도 합니다. 지브리의 영화들 중 손에 꼽히는 영화 중 하나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었는데요.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외에도 여러 가지 감상을 주는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치히로 시골로 이사를 가는 치히로의 가족은 길을 잘못들게 됩니다. 아빠와 엄마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캄캄한 터널 안으로 들어가고 치히로는 내키지 않았지만 엄마, 아빠를 따라 터널로 들어갑니다. 그곳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차려진 식당들이 늘어서 있었고 엄마, 아빠는 음식.. 2024. 1. 9.
다시 보고 싶은 추억 애니 -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음악만 들어도 떠오르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아름다운 그림과 어우어지는 환상적인 음악으로 유명한 것 같습니다. 손에 꼽히는 영화들 중 하나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었습니다. 히사이시 죠의 음악들은 그저 영화 속의 한 부분이라기보다 그 자체가 되곤 합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다 이제는 혼자서도 몇 번씩 보게 되는 지브리의 영화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그 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 느낌을 주곤 합니다.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주인공을 도와주는 조연이 되기도 합니다. 볼 때마다 새로운 인물들을 발견하게 되어 N차 관람은 필수가 되곤 합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비주얼 자체만으로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스르르 날아다닐 수도 있지만 하울의 성은 걷고 뛰어다닙니다. 마치 살아있는 동물처럼 숨을 쉬는 듯하.. 2024. 1. 7.
비와 함께 와서 비와 함께 떠난 사람-지금 만나러 갑니다. 곧 비의 계절이 시작됩니다. 죽은 사람들이 사는 별 아카이브 어린 유지는 엄마가 아카이브 별에 살고 있고 비의 계절이 오면 엄마가 돌아올 거라 생각합니다. 비가 오고 그들만의 공간에서 정말 미오가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미오. 타쿠미는 미오가 돌아온 것이 신기합니다. 두 사람은 미오의 일을 사람들에게 비밀로 하기로 약속합니다. 그리고 세사람은 행복한 일상을 보냅니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미오는 그들의 만남을 궁금해하고 타쿠미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일을 알려줍니다. 같은 반 이었던 두 사람 밝은 성격과 예쁜 얼굴의 미오를 타쿠미는 좋아하고 있었지만 말하지 못했습니다. 졸업식날 미오는 타쿠미에게 노트를 내밀며 글을 써달라고 했고 펜을 미오가 가지고 가게 됩니다. 타쿠미는 고민 끝에.. 2024. 1. 1.
그리움으로 기억 될 사랑 - 파도가 지나간 자리 사랑은 어디까지 이해받을 수 있을까? 전쟁에서 돌아온 톰은 섬의 등대지기가 되기로 합니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자벨을 아내로 맞이하고 전쟁의 상처를 딛고 행복한 삶을 꾸립니다. 행복도 잠시 이자벨은 유산을 하고 슬픔에 빠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보트 한 척이 등대로 떠내려오고 그 속에 죽은 남자와 여자아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톰은 보고 하려고 하지만 이자벨의 간절한 부탁으로 죽은 남자를 묻고 아기를 자신들의 아이로 키우기로 합니다. 루시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이자벨은 웃음을 되찾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고 루시는 말도 하고 걷기도 합니다. 루시의 세례를 받기 위해 육지로 나가게 되고 톰은 그곳에서 사라진 남편과 아기를 위해 기도하는 한나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루시의 엄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2023.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