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동화에서 물건을 크게 만들기도 하고 작게 만들기도 하는 요술부채 이야기를 보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크게 만들면 많은 사람들이 나눠먹을 수 있겠다며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루 밑 아리에티는 비슷하지만 다른 소인들의 세계는 어떨지 궁금해하며 보았던 애니메이션입니다.
이야기는...
쇼우 할머니의 집 마루 밑에는 아리에티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아리에티는 키 10cm의 소인으로 다른 부족 없이 세 식구가 평화롭게 생활합니다.
소인들은 인간들의 물건을 빌려 쓰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절대 지켜야 하는 원칙은 절대 들키지 않는 것입니다.
생쥐와 바퀴벌레를 피해 설탕을 구하고 티슈를 가지러 가던 중 인간 소년 쇼우에게 들키고 맙니다.
쇼우에게 들키고 각설탕을 놓친 아리에티에게 쇼유가 각설탕을 가져다줍니다.
아리에티의 부모님은 함정이라고 생각하고 아리에티도 자신들을 내버려 두라고 합니다.
까마귀에게 잡힐뻔한 아리에티를 쇼우가 구해주고 인간이 모두 나쁘지는 않다고 아리에티는 생각합니다.
쇼우는 심장병이 있어 요양 중입니다.
엄마는 외국에 나가있어 홀로 할머니댁에 머물던 쇼우는 물건을 가져가는 아리에티를 만나게 됩니다.
엄마에게 이야기로 들었던 소인이 아리에티임을 알게 되고 아리에티가 떨어뜨린 각설탕으로 찾아주지만 아리에티는 쇼우의 진심을 모르고 항의를 합니다.
모습은 보지 못한 채로 이야기를 나누던 쇼우는 증조할아버지가 장인에게 주문해 만든 인형집을 아리에티에게 선물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집안일을 도와주시던 아주머니에게 들키게 되고 아리에티의 엄마가 잡혀가게 됩니다.
아리에티는 쇼우에게 찾아가 도와달라고 합니다. 아주머니가 쇼우를 가두었지만 쇼우는 탈출을 하고 쇼우가 아주머니의 시선을 끄는 사이 아리에티는 엄마를 구출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납니다.
쇼우와 집을 그리워하던 아리에티에게 고양이가 쇼우를 데려오고 둘은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됩니다.
쇼우는 지난번 거절했던 각설탕을 선물하고 아리에티는 머리를 묶던 집게를 선물합니다.
그리고 아리에티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떠납니다.
왜?
요즘 애니메이션처럼 화려한 영상이나 음악이 없어 아이들이 좋아할까 싶은 마음이었는데 무척이나 좋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번쯤 상상했던 이야기가 그려져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인들은 왜 떠날까?
증조할아버지가 정성스럽게 인형집을 만들고 쇼우의 엄마가 쇼우에게 소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면 아주 오래전부터 쇼우의 할아버지 집에는 소인들이 살았고 인간들도 그 존재를 알고서도 잘 지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왜 다들 떠났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절대 들키지 말아야 한다는 규칙이 없었다면 쇼우와 아리에티는 친구로 잘 지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동심과 꿈이 많이 사라진 세상에 정말 꿈같이 따뜻하고 예쁜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