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작업복을 사러 가자고 해 따라나섰다.
내가 생각하는 작업복이라 함은 일하다 막 망가져도 아깝지 않은 옷이었다.
"그냥 잘 안 입는 옷 대충 입으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한 것이 맞았다.
그런데
만약 어쩌다 무언가를 고치고 가끔 해야하는 일이 아니라
직업이라면?
작업복은 출근복이자 근무복인것이다.
친구를 따라 간 워크업 매장은 내가 편견이 많은 사람이었다는 걸 느끼게 해 주었다.
작업복 하기엔 너무 아까운데
작업복이라기엔 너무 힙하고 이쁜데
그냥 평상복으로도 맘에 드는 옷이 너무 많았다.
누군가에겐 근무복이나 평상복인데 작업복이라는 이름 때문에
막 입는 옷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의 일이 작업의 연속인 직종이 얼마나 많은가
그림을 그리던 대학시절 매일이 작업이었고 그 작업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었다.
어딘가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많은 사람들의 작업복으로 워크업은 너무나 맘에 드는 옷들이 많았다.
센스 있는 디스플레이도 부담 없는 가격도 장바구니를 가득 채우게 만드는 곳 워크업
친구도 인터넷에서 우연히 알게 되었다고 했고
남양주에 매장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고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남양주로 갔어야 했다.
그런데 하필 폭설이 예고된 날이었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20분 거리 포천에 매장이 있다는 거다.
시즌이 끝나고 있어 사이즈가 빠진 것들이 많았지만 바지와 조끼 점퍼를 고르고
계산하며 사장님께 여쭤보니 포천이 본점이라고 하신다.
올해 초 오픈했다고 하셨는데 조만간 발 디딜 틈이 없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카페 앞치마부터 안전화와 공구들까지 없는 게 없고 캠핑용품들과 일상복으로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의 옷들이
금세 소문이 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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